사람을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엔 아니였는데.. 그분이 결혼을 하셨어요.
결혼한 사람은 좋아해선 안되는거잖아요. 그쵸!
근데 마음이 제 생각처럼 딱 포기하질 못해요.

그냥 그분은 결혼한 상태로 그냥 그분을 보는것이 넘나 좋아요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쉬고있는것만으로도 하루 몇번 눈이 마두치는것만으로도
그냥 같이 대화할 수 있는것만으로도 만족하고 행복해져요.

아 죽겠어요.
하루종일 그분만 생각나고 꿈에도 보이고 
그러면서도 그분이 배우자되는분과 행복해하면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고
그냥 있죠.. 그분이 평생 행복했으면 하는 기분?

저랑은 어찌저찌해도 안되는거 알고있는데도 행복한 기분
오히려 저랑 안되서 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저의 행운이 모두 그분에게 가서 
그분만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

그러면서도 그분에게는 저와같은 아픔이 없길 바라고
아아 미쳤나봐요..
마음 정리도 안되고 머리속도 뒤죽박죽인데..
이러는 와중에도 그냥 그분하고 오랫동안 같이 지냈으면 하는 마음은 있어요.

같이 사는게 아니라 같이 지내는게 아니라
그냥 누나 동생으로 그저 친한 친구/동생으로 소소한 일까지 공유하는 사이로
그냥 그러고 싶은 마음이 커요.

짝사랑인지 다른 마음인지 모르지만
지금 제 마음이 요렇게 망가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