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을 하지 않는 사이 다른 사람과

이십대 초중반 여자입니다
넷상에서 같은 공통사로 친해져서 연락을 몇주간 하고 추석 연휴에 만나서 카페 영화 밥을 먹으며 친해진 사람이 있습니다
만나고 나서 먼저 연락이 왔고 다음엔 어디가자고 약속도하고 연락도 이어가고 썸이라 말하기 애매하지만 음 썸의 아주 진입단계랄까요? 서로 연애관도 말하고 일상도 공유하며 .. 상대방은 남자고 한살어리고 운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운동선수단)
그래서 만나는데 제약이 있고 많이 바쁩니다
그래서 연락이 느릴 때가 있는데 전 그 시간을 처음엔 무시하려해도 두시간정도쯤되면 불안이 훅 찾아옵니다

제가 남자를 다양하게 많이 만난 경험이있는데
저를 정말 좋아해준다고 생각했던 전 남자친구가 알고보니 연락을 안될때 다른여자들과 술을 먹고 놀고 모텔까지 갔던 상황도 있었고 그 이후 만난 썸남이 저에게 정말 잘해주고 여행까지 따라와주던 서로 깊은 관계였는데 알고보니 500일 된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등 ..

그래서 그 시간이 지나면 예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지금은 여자가있나 난 어장인가 ? 이런 생각이 너무 크게 듭니다
저를 성적으로 많이 접근해온 남자들도 많아서
이번에도 성을 원하고 뒤돌아설까 이런 걱정이요

그래도 남자 자체를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은 모두 다르고 좋은 사람들은 분명 많고 일반화 시키는건 성숙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어리기때문에 많은 사람을 만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런 공포와 불안함은 어쩔수없나봅니다..
머리로 알고 있는데 감정이 저를 찾아올때가 많이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어제도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답장이 느리다는 시점에 나랑 연락왜하냐 별 관심이없어보인다고 내뱉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대답으로 카톡을 안읽는게 습관이 되었고 아직 무슨사이라 칭하기 어려워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리고 2억 정도로 전세집 하나랑 관리하는 장로와 작은교회의 목사들이 신도들이 모은 너무 비싸게 산걸까요???
그래서 제가 그래 이런식으로 대답을했는데
5천원을 100원짜리로 중소기업꺼 5번 ㄷㄷㄷ
자기가 답장이 느려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이해한다고  걱정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괜히 이해한다는 말이 너무 아프고 힘들고 미안했습니다
이라는 물고기 여자가 좋겠습니다. (__)

그 순간은 괜찮았지만 이런 트라우마 모순불안덩어리가 사람을 믿고 연애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