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마다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친구

중학교때부터 8~9년된 친구가 있는데요

이 친구가 연락하는 시기? 이런게 좀 짜증나기도하고 해서 여쭤보고 싶어서요

우선 말로는 제일 친한친구다 하고, 만나면 잘지내지만 연락하는건 매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제가 문자하는걸 안좋아하기도 하는데 그친구도 답이 막 하루 뒤에 오고 그래서 그런지 문자로는 몇십분씩 길게 얘기 한적은 없구요 

가끔 그친구가 남자친구얘기로 전화걸면 그 문제로 길~게 통화해요

걘 서울 4년제 대학생이구 전 백수 히키코모리라 둘 생활에 공통 분모가 없어서인지 좀 뜸-했다 만나고는 해요

막상 만나면  몇시간이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얘기하고 제일 친한친구 너밖에 없다 등등 이런 표현은 그친구가 표현하구요

근데 연락하는 패턴 시기를 보면 걔가 저를 필요할때마다 연락하는거 같아요

남자친구 문제로만 길~~게 통화한다고 했잖아요 뜸하다가 주로 연락 올때 내용이 썸남이나 남자친구 얘기로 시작해요

걘 평소에 핸드폰 잘보고 달고 사는애인데 제 문자는  답장이 하루뒤에 심하면 일주일 걸린적도 있어요

걔가 제 고민 들어주고 한적도 있지만 연락하는 시기가 맨날 뜸 했다가 만나고 말로만 친구지 이건 뭐 가끔만나는 지인 수준인거같아요

3~4월 즈음에 크게 한번 싸운적이 있어요 걔가 연락 맨날 늦게오고 약속 애매하게 잡고 저는 정확한 시간 알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그런게 진짜 짜증났는데 

참다가 폭발해서 비꼬듯이 문자 보냇어요 연락안되네? 뭐 이런 내용으로요 그거보고 그친구가 열받아서 저한테 전화해서 뭐라 따지고 그랬어요

걔도 서운 한게 있었던 모양이였는데 걔가 사과하고 잘 끝낫어요 5월초에얼굴 보고 밥먹고 풀었구요 

다음에 언제 볼까 하니까 오월 말에 보재요 자격증 준비해야 할거 같다구요 여기도 텀이 되게 길죠 거의 3~4주 뒤에 볼 수있다니까요

(저만 그렇게 보고 남자친구랑은 그냥 본걸로 알고 있어요 카톡 프사 보니까 놀러가서 찍은 사진 있더라고요)

전에도 이런식이였는데 이번엔 자격증 공부한다니까 그려려니했어요 그래서 오월말에 연락 해서 언제쯤 볼 수잇냐니까 답이없더라구요 

그나 미코출신이라는 달고싶어도. 시간이 쉰거 같네요....-_-
며칠 늦는건 예사 일이여서 기다리다가 다시 일주일뒤 유월초에 볼 수 있냐고 다시 문자보냈는데, 답장이 없더라구요

오늘 저녁 전까지요..4개월 이상 답이 없었던거죠 ㅋㅋㅋ 저녁 여덜시에 뜬끔없이 전화가 오더라구요 마치 어제도 통화한 사이인양 

그 4개월동안 저는 걔 생각 안하려구했고 모르는체 살았어요 연락 끊으려고요 ..

그리고 캐리비안과 오션월드 입구서 전면차단 폐륜아인가요? ...
근데 제가 사실 친구가 없어요 이친구 하나였는데, 연락 끊을때 힘들더라구요 아 나는 이제 진짜 혼자구나 하구요 

그래서 그랬던건지 그친구한태 전화왔을때 바보 같지만 울었어요 누군가한테 연락 왔다는 전화벨 울리는게 정말 오랜만이였는데

그거보고 설레하는 제가 불쌍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한편으로는 버림 받지 않았구나 하는 바보같은 안도감도 있엇어요

일단 다시 연락은 안한 상태구요 마음은 앞으로도 허고싶지 않아요 위에 제가 쓴 상황들에서 서운하게 느끼는 제 감정 이상한거 아닌거죠? 

피해망상일까봐 서운한거같은 상항들 애써 무시하며 지냈거든요

뒷처리 속도카메라 알림음 바로 해주네요..
그친구가 저를 정말 친구로 생각하는지 모르갰지만 제가 고민 잘들어주고 해서 그냥 고민 해소용인지 오늘 연락 다시온거보고 예전 생각도 나고 싱숭생숭하네요...

늘 저는 벌벌떠는 입장이였던거 같네용..ㅠ